[2020 경영전략 컨퍼런스 미리보기] OKR 전설적인 벤처투자자가 구글에 전해준 성공 방식

2019-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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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KR 전설적인 벤터투자자가 구글에 전해준 성공방식, OKR   

우리나라가 IMF 이후 KPI와 MBO 기반의 상대평가를 글로벌 스탠다드라는 이름으로 열심히 도입하고 있을 즈음, 구글은 인텔이 1970년대 시작한 OKR을 받아들였습니다.
지금까지 우리가 사용해 왔던 평가체계인 MBO의 원조가 ‘피터 드러커’라고 말합니다. 반은 맞고, 반은 틀린 말입니다. 피터 드러커가 말한 MBO는 엄밀히 말하자면 MBO & 자기통제(self-control)다. 즉 자율적으로 조직의 사명과 목표에 근거하여, 스스로 목표를 세우고, 자기통제를 통해 조직 성과를 창출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자기통제 개념의 MBO를 쓰는 곳은 찾아보기가 어렵습니다.

우리가 글로벌 스탠다드라고 받아들였던 MBO는 자기통제(self-control)가 아닌 그냥 통제(control)식의 테일러식 MBO라고 하는것이 정확할 것입니다. 바로 효율적인 통제와 관리 중심의MBO로서, 목표 대비 달성률에 따라 보상을 결정하는 기계적인 기준 마련에만 집중하여 활용되었습니다.

그 결과, 구성원들은 도전적이고 창의적인 목표를 수립하기보다는 보상을 더 받기 위해 최대한 달성 가능성이 높은 목표와 쉬운 일만 추구하게 만드는 조직 문화를 강화시켜 왔습니다. 또한 경영층에서 지시하는 소위 ‘수명업무’를 빨리 그리고 많이 처리하는 것이 일을 잘하는 것으로 인정받는 분위기 속에서, 조직은 목표에 대한 집중력을 상실해 가고 성과 없이(혹은 낮은 성과로) 일만 많이 하는 ‘일 포화 상태’에 빠져가고 있습니다. 성과와 성장을 잊은 채, 업무에 지쳐가고 있는 우리의 일터 문화가 점점 더 우려스러워지는 현실입니다.


변화의 시작

많은 기업들이 글로벌 경쟁환경에서 더 큰 성과를 내지 못하는 경쟁력의 한계를 경험하면서, 더 이상 내부 경쟁과 상대평가로 직원을 구분하는것이 성과 창출에 있어 효과가 없다는 것을 경험으로 알아가고 있습니다. 심지어는 스타트업들조차도 매력적인 사업 아이디어어와 비즈니스 모델로 초기 투자유치에 성공한 후, 내부적으로 성과를 창출하지 못하고 정체를겪거나, 급기야는 성과 급락을 경험하기도 합니다.

대기업이나 중견기업들은 성과 정체의 현실을 뚫고 갈 대안을 찾고 있고, 중소기업과 스타트업들은 성과를 지속적으로 낼 수 있는 방법에 목말라 있습니다. 이제는 직원들이 주어진 일만 받아서 처리하기보다는 ‘어떻게 하면, 자율적으로 협력해서 도전적인 일을 하고, 조직의 성과를 창출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답을 해야 할 때가 되었습니다.


'OKR'이라는 선물

피터 드러커 철학의 신봉자였던 앤디 그로브는 MBO & 자기통제(Self-control)의 철학을 명확하게 이해한 바탕 위에서 1970년대에 OKR을 만들었고(2장의 ‘MBO의 선조’ 참고) 탁월한 성과를 수십 년째 이어오고 있습니다. 탁월한 경영자 앤디 그로브의 선물인 OKR을 경험한 존 도어가 구글에이 선물을 들고 찾아갔을 때, 구글의 창업자들은 당시 30년이나 된 낡은(?) 이 선물을 흔쾌히 받아들여 기적과 같은 성장을 이루어 냈습니다.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이 선물이 우리에게 전해져 왔다는 사실이 너무나도 감사합니다. 존 도어처럼 나도 최근에 스타트업 및 변화를 원하는 기업들에게 이 ‘선물’을 들고 찾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 우리 기업들은 OKR을 선물이 아닌, 부담스러운 ‘일’로 보는 것 같습니다. 뿐만 아니라, 여전히 우리는 새로운 변화를 받아들이는 데 조심스럽다. “OKR 하나 한다고뭐가 달라지겠어?”, “OKR도 처음에 열심히 구축해 놓으면 결국 형식적인 평가로 전락할걸?”, “결국 다른 형태의 평가일 뿐이야”라는 우려와 체념이 존재합니다. 하지만 이 장애물들을 뛰어넘어야 한다. 이 책은 장애물을 뛰어넘는 뜀틀의 구름판과 같은 역할을 해줄 것입니다.


존 도어의 OKR


이 책은 OKR의 원조라고 할 수 있는 존 도어의 책입니다. OKR의 처음과 끝, OKR의 성공요인을 모두 알려줍니다. 존 도어의 책이라는 사실만으로 모든 것이 설명되기에 충분합니다. 필자는 이 책을 원문으로 읽고 주체할 수 없는 감동을 느껴서 감수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독자들도 이 책을 읽고나면 지금까지 책과 인터넷 블로그, SNS에서 얻은 OKR에 대한 모든 지식은 단편적인 조각들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이 책은 OKR의 원리와 더불어 성공적 실행의 비밀을 알려줍니다. 바로CFR(대화, 피드백, 인정—Conversations, Feedback, Recognition)이다. 반드시 주의 깊게 읽고 적용하기를 바랍니다. OKR과 CFR이 조직문화를 바꾸고 성과를 내는 가장 확실한 방법임을 알게 될 것입니다.

이 책의 백미를 꼽으라고 한다면, 주저 없이 풍부한 사례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사례가 주는 장점은 “나도 할 수 있다”는 적용 가능성과 자신감일 것입니다. OKR의 개념을 이해하고 나면, “그래서 어떻게?”라는 질문에 부딪히게 됩니다. 이때 다양한 사례를 통해 “어? 우리도 이런 문제가 있는데”라고 공감할 수 있고, 사례 속의 해결책들 중에서 우리 조직에 적용해 볼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도 있습니다.


나는 이 책의 풍부한 사례에서 두 가지 특징을 발견했습니다.
첫째는 모든 사례를 해당 기업의 CEO와 경영진이 직접 기록했다는 점입니다. 그것도 한두 페이지 분량이 아닌 한 챕터 분량이라는 점이 너무나도 놀랍습니다. 도대체 존 도어로부터 배운 OKR 때문에 회사가 얼마나 좋아졌고,OKR의 실행 경험이 얼마나 대단했으면, 세상에서 가장 바쁘다고 해도과언이 아닌 경영자가 직접 자신들의 이야기를 이렇게도 상세하게 적어줄 수 있단 말인가? 이 사실만으로 책의 가치를 충분히 대변하고도 남음이 있습니다.

둘째는 OKR을 도입할 때, CEO와 경영진에서 먼저 변화를 받아들이고 적극적으로 변화를 추구하는 데 앞장섰다는 점입니다이들은 OKR 도입 과정에서 직원들이 어려움을 겪을 때도 포기하지 않고 문제를 해결해나갔습니다. 변화는 어렵습니다. 그렇기에 CEO가 의지를 가지고 강력하게 밀고 나가기를 요청 드립니다. 직원들이 일하는 이유와 목표를 잊지 않게 하고, OKR과CFR을 끝까지 실행하여 성공시키는 것은 오로지 CEO의 몫입니다.


얼마 전, OKR을 2017년 말부터 도입하여 현재까지 꾸준히 사용해온스타트업 CEO를 만났습니다. 그는 5분기째 시행해온 과정을 들려주었는데, 평가라고는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했던 직원들이 이 낯선 방법을 실행하는 과정에서 겪은 어려움을 다양한 실험들로 채워왔다고 했습니다. OKR의주기를 조정해보기도 하고, 목표와 핵심결과 개수를 늘렸다 줄여보기도하고, 전사 OKR 수립(Top-down)부터 해보기도 하고, 어떤 분기는 오직 직원 OKR 수립(bottom-up)만 해보기도 했다고 합니다. 어쨌든 그 CEO는OKR을 조직의 문화로 반드시 정착시키겠다는 의지가 확고했습니다.


개인에게도 유익한 OKR

성공한 사람들은 자기가 해야 할 일에 고도로 집중한다.《원칙principles》이라는 책의 저자 레이 달리오(Ray Dalio,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 CEO)는 사업 초창기부터 ‘데일리 리포트’를 성실하게 썼다고 합니다. 데일리 리포트는 그의 평생 습관인 셈입니다. 데일리 리포트 습관의 힘은 고스란히 미국과 세계의 금융위기를 여러 차례 예견하고 사회와 고객을 보호한 결과로 나타났습니다. 레이 달리오를 통해 자기 스스로를 사명과목표에 더 집중시키고 흔들리지 않는 것이야말로 큰 성과를 창출하는 길이라는 진리를 다시 한번 확인했습니다.


나는 세상의 변화에 기여하려는 좋은 회사들이 성공하고 성장하도록돕는 사람입니다. CEO는 조직 성과를 책임지는 사람이기에, 조직의 성공을 돕는 첫걸음은 CEO가 더 집중하도록 돕는 것이라고 믿습니다. 그래서 주변의 여러 CEO들과 일일 혹은 주간 OKR 쓰기를 함께하고 있습니다. 조직의 사명과 목표를 위한 우선순위에 집중하고, 전념하고, 조직 내 사람과 자원을 목표에 연결하고, 돌아보고, 또다시 열 배의 성과에 도전하는 ‘혁신적인 문화(Moonshot Culture)’를 만드는 것이 바로 CEO의 본분입니다. 이 본분에 집중하도록 돕는 일이 위대한 기업을 만드는 시작이라고 확신합니다.

2018년에 만난 어떤 CEO는 1년간 개인 OKR을 매일매일 기록하면서자신이 경영자로서 집중해야 할 것에서 벗어나지 않기 위해 치열하게 노력했고, 그 노력의 결과 회사 외형이 전년 대비 약 8배 성장했고 모든 지표가 2배에서 9배까지 성장했다는 엄청난 증언을 들려주었습니다. 많은 CEO와 경영자, 중간관리자들이 이 책을 꼭 읽으면 좋겠다. 그래서 OKR을 통해서 조직성과를 창출하는 리더로 성장해가면 좋겠습니다. 또한 모든 이가 이 책을 읽고 자신의 삶에서도 OKR과 함께 사명과 목표에 집중하고 열매를 맺어가는 자기경영자가 되기를 응원합니다.


- 이길상 -

<출처 : 세종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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